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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홍색규제, 세계경제 영향 갈수록 커져"

[2021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미중 갈등에 기업 입장만 곤란

두 경제대국 공존 방안 찾아야"

바버라 험튼 지멘스 USA CEO




미중 갈등 속에서 홍색규제, 전력난 등에 따른 중국의 저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중국 시장의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바버라 험튼 지멘스 USA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은 꽤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장”이라면서도 “중국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칼라일그룹 CEO는 ‘미국과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기업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확실히 그것은 복잡한 문제”라며 “핵심은 어떻게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투자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양국의 사이가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장 중국 전력난의 원인으로는 중국과 등을 돌린 호주산 석탄에 대한 수입 감소,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증대와 맞물린 탈탄소 드라이브 등이 거론된다. 직간접적으로 미국과의 경쟁이 중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월가에서는 중국 시장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미중 갈등에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번 밀컨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의 글로벌 정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할때 미중 간에 경쟁과 갈등 양상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고 엄중하다는 점을 투자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실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는 중국에 대한 시각’이라는 주제로 별도 세션을 마련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지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미중 관계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CEO는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가장 큰 두 개의 경제 대국”이라며 “(두 나라의 사이는) 건설적인 관계 이상의 공존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양국의 체제와 문화 차이가 크지만 충분히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규성 칼라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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