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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패션 커머스 '브랜디' 1,000억 투자 유치…'유니콘 예약'

전환우선주 통해 560억 동원 임박

기업가치 7,000억 평가…"내년 1조"

네이버 손잡고 日패션시장 진출 추진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급성장 중인 ‘브랜디’가 56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앞둬 올해만 1,000억 원 넘는 성장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브랜디의 패션 커머스 서비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아 업계 1위인 무신사의 아성을 넘보자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신생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조만간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증권사로부터 5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브랜디가 새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르면 다음 달 자금 납입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에 투자했던 기존 주주들이 대거 후속 투자에 나서 DSC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K2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이 각각 100억 원을 투입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신규로 약 6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브랜디의 기업가치는 약 7,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브랜디가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올 한 해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올 초 SBI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10억 원을 유치한 후 4월에는 한국산업은행에서 10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네이버가 2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양측은 일본 패션 시장 진출을 협력하기로 했다.

브랜디는 2014년 쇼핑 후기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표방하며 설립됐지만 이후 상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여성용 쇼핑애플리케이션 ‘브랜디’와 남성 앱 ‘하이버’, 육아 앱 ‘마미’ 등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쇼핑 앱을 운영 중이다.

창업자인 서정민 대표가 지분 4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브랜디는 지난해 매출이 85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나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하이버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버는 7월 기준 누적 거래액 1,200억 원, 앱 다운로드 5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남성 패션 쇼핑 앱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남성 패션 쇼핑 시장의 규모가 계속해 커지면서 무신사에 이어 브랜디도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브랜디가 적극적으로 마케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무신사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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