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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위드 코로나 수능이후 시행해야" 교원 10명중 6명 의견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원 10명 중 6명은 학교의 경우 수능 이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1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교원 61.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63.6%), 중학교(60.0%), 초등학교(58.9%) 순으로 긍정적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 ‘이미 전면 등교 등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 시급’(24.0%)을 꼽았다.



구체적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능시험일 이후’(34.9%)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28.1%)가 뒤를 이었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63%는 최소 ‘수능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능은 11월 18일 시행된다.

교총 관계자는 “수능 전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 고등학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 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수도권 등교 확대, 동아리·체험 활동 재개 등 위드 코로나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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