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기반이 취약한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2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4자 가상대결에 따르면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보수 성향이 두드러지는 60대 이상의 이 후보 지지율(25%)보다 5%포인트 밑도는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지지율이 31%로, 남성(38%)과 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기존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예비경선 과정의 '바지 발언' 등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호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캠프 측은 대학 캠퍼스 공개 강연으로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대통령 후보로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캠핑카로 전국을 순회하며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자는 색다른 아이디어도 검토 중이다. 이 후보는 평소 측근들에게 “캠핑카를 빌려 그동안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곳들을 찾아다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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