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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 원희룡 아내 직격 "의사면허 취소해야"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의사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원희룡 부인 강윤형 정신과 의사는 이재명을 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상태에 대해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판단했다'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2018년 한 의사를 제명하면서 내놓은 제명 이유를 옮겼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아내 강윤형씨/사진=매일신문 유튜브 캡처




황씨는 아울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강윤형씨를 제명하고 관련 당국에 강씨의 의사면허 취소를 건의해야 한다"며 "의료윤리를 어긴 의사가 진료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것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재명 후보는 야누스, 지킬 앤드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강씨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지난 23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나와 아내 강씨의 발언 논란을 두고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현근택 변호사는 강씨와 원 후보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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