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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소 또 망언 "지구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졌다"

"훗카이도 쌀 맛있어진 건 온도 높아졌기 때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5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오타루(小樽)시에서 총선을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부적절한 발언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 긍정적 언급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홋카이도 오타루 시에서 진행한 가두 연설에서 "온난화라고 하면 나쁜 것만 쓰여 있지만 좋은 것도 있다"며 "그 덕에 홋카이도의 쌀이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에 혹평을 받던 홋카이도 쌀이 맛있어진 것에 대해 "농가 덕분이 아니라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후 변화 대응이 국제 사회의 중요 과제로 부상하고, 일본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야당을 포함해 SNS 등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느슨한지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농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소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논평을 삼가겠다"면서 "이미 전국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쌀의) 품질 저하가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82살로 이번 선거에서 중의원 14선을 노리는 아소 전 총리는 지난해 성차별 발언을 하는 등 거친 발언으로 최악의 정치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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