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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선전에도…아모레퍼시픽 3분기 부진

전년대비 매출 0.5%↑, 영업이익 15.3%↓

북미 선전했지만 아시아에서 매출 하락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선전하고,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부진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중국에서만 매출이 50%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2,145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수치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1,0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약 30% 성장하고 면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전통 채널의 비용 효율화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가 ‘자음생’ 라인을 리뉴얼 출시하고 헤라가 ‘블랙쿠션 쿠튀르’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순수 국내 온라인 매출의 경우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려와 미쟝센, 해피바스, 일리윤에서 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8월 출시한 설화수의 'New 자음생크림'/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매장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휴점 및 단축 영업 조치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 중 중국에서는 전체 설화수 매출이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으로 인해 이니스프리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중국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현지 법인과 면세 및 역직구 등의 실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설화수 자음생 라인의 매출 호조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설화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세안 전 지역에서 온라인 채널이 견고하게 성장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인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온라인 입점몰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에뛰드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커머스 및 멀티브랜드숍 매출은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e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고성장과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확대됐고, 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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