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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코 공주 남편, 60% 이상 합격하는 뉴욕 변호사시험 낙방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 이름 없어

고무로 "내년 시험 다시 도전하겠다" 주변에 말해

지난 2017년 9월 3일 일왕의 큰손녀 마코 공주가 로펌 직원인 고무로 게이와 함께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30)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시험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일본 NHK 등은 전날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발표 초기에는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고무로의 이름이 명단에 없다는 사실이 보도됐으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명에 고무로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불합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시험은 지난 7월 치러진 것으로 약 9,200명이 응시해 60%가 넘는 5,791명이 합격했다. 이 중 개인사정 등이 있는 6명을 제외한 5,785명의 이름이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로써 이번 결혼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가 지난달 22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고무로는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언론 보도로 논란에 휩싸인 뒤인 2018년 8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올해 5월 로스쿨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NHK는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일본으로 돌아온 고무로가 주변에 “내년 2월 시험에 다시 도전하겠다. 노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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