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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명품·스니커즈 위한 당근마켓…'블랙랏'

서울옥션, 경매방식의 오픈마켓 플랫폼

'블랙랏' 런칭해 미술품부터 희귀템 거래

서울옥션이 새롭게 런칭한 오픈마켓 플랫폼 '블랙랏'에 출품된 나이키와 지드레곤의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 판매가격은 420만원이다. /사진제공=서울옥션 블랙랏




가장 왕성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MZ세대는 물건을 구입할 때 유용성 못지 않게 그 안에 반영되는 자신의 취향을 중시한다. 거기다 투자 수익성까지 고려하는 ‘재테크 감각’까지 겸비했다. MZ세대가 주축이 돼 키워놓은 스니커즈 리셀시장이 대표적이다. 국내 리셀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소장욕과 판매수요를 동시에 갖는 이들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서울옥션(063170)이 국내 최초로 경매형식 기반의 오픈마켓 플랫폼인 ‘블랙랏’을 런칭했다고 1일 밝혔다. 갤러리 등의 판매자가 직접 자신들의 작품을 플랫폼에 올리는 오픈마켓 구조라 “누구나 자신만의 경매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서울옥션 측의 설명이다. 플랫폼의 구조는 쿠팡이나 당근마켓 같은 오픈마켓의 형식이지만, 미술품 외에 빈티지 가구·조명·공예·명품·피규어·스니커즈 등 예술품 못지 않은 소장가치와 희소성 있는 품목을 다룬 다는 게 차별점이다.

희귀물품 오픈마켓으로 서울옥션이 런칭한 블랙랏 프론트 페이지. /사진출처=블랙랏




빅뱅의 지드레곤이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협업해 출시한 ‘나이키×피스마이너스원 파라노이즈 에어포스’ 중 한국에서만 818족 한정판으로 선보인 검은 바탕에 붉은 나이키로고가 새겨진 신발은 판매가격은 420만원에 출품됐다. 가방브랜드 리모와와 패션브랜드 디오르가 협업해 제작한 핸드케이스(이하 판매가 450만원), 소더비 경매에서 거래된 적 있는 지오반니 토노니의 명품 바이올린(5억5,000만원), 보석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2만5,300개 멀티크리스털로 200점 한정판 제작한 인어공주(2,500만원) 등이 현재 블랙랏에 ‘올라와’ 있다. 명품 시계브랜드 파텍 필립의 시계(1,450만원), 이탈리아의 바이크 브랜드 두카티의 멀티스트라다(2,700만원) 뿐만 아니라 빈티지 의자와 조명 등 다양한 물품을 만날 수 있다.

박진우 작가의 '인투디언노운(Into the Unknown)'. 두꺼운 장지에 먹을 반복적으로 떨어뜨리는 드리핑 기법으로 우주의 한없는 깊이감을 보여주는 듯한 작품이 블랙랏에 출품돼 오는 1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된다. /사진제공=서울옥션 블랙랏


기존에 경매회사 주관으로 경매 출품작이 선정되던 방식고 달리 ‘블랙랏’에서는 각각의 판매자들이 각자의 경매 작품을 선정하고 가격을 책정해 출품하게 된다. 판매자가 직접 작품 정보, 경매 일정, 경매 시작가 등을 입력하면 프론트 페이지에 해당 작품들이 노출돼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게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아트앤컴퍼니, 동원화랑, 라흰갤러리, 답십리 고미술회, PS 판화공방, 이글루토이, 바이크캐스트 등의 업체가 판매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옥션 측은 “향후 약 50여 업체가 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창작자 등 개인 판매자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블랙랏’ 런칭을 기념해 출품작 150여점의 전시회가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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