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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흥행·정권교체' 바람 탄 국힘…지지율 최고점 뚫었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

2.6%P 오르며 42.6%로 껑충

캐스팅보트 중도층도 45% 달해

민주는 29.9%로 0.8%P 떨어져

"대장동 등에 민심 반작용" 분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실 배경판에는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 모바일투표가 진행되는 후보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권욱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42.6%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지만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민주당을 따돌린 뒤 격차가 고착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대선 후보 확정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자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약 12.7%포인트에 달했다. 경선 열기에 정권 교체 여론까지 커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했고, 야당 대선 주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을 위협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10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42.6%, 민주당은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3%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커졌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2주 차에 41.2%로 최고점이었으나 이번에 최고 지지율을 갈아 치웠다. 광주·전라, 대구·경북 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민주당이 36.7%, 국민의힘이 27.6%로 9.1%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이 앞섰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처지가 180도 바뀐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의 경우 30·40·50대 등 주력 지지층으로 간주되는 연령대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해 44.9%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2%포인트 하락해 25.3%로 내려앉았다.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문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38.7%에 그쳤다. 한 주 만에 다시 30%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부정 평가 비율은 0.9%포인트 상승한 57.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율 추이는 국민의힘 경선의 뚜렷한 컨벤션 효과로 해석됐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경선이 달궈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실망한 표심의 반작용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소장은 “4월 재보선 직전 발생한 LH 사태가 다시 대장동 이슈로 연상 작용을 일으켜 민주당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연말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처음 역전한 뒤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시작한 것은 LH 사태 직후인 3월 2주 차 이후였다. 민주당이 4월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에 나섰고 10월 2주 차에는 대선 후보까지 확정했지만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이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발목이 잡힌 형국인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 후보의 가상 대결 지지율은 36.5% 대 36.6%였다.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반면 윤 후보는 3%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와 홍준표 예비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5.2%로 34.2%인 홍 후보를 앞섰지만 이 후보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홍 후보는 0.6%포인트 떨어져 낙폭은 오히려 더 크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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