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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소환 조사 中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모습./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권오수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부터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기도 한 권 회장은 일명 주가조작 ‘선수’들을 동원해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주변에 외제차 AS 사업 진출이나 중고부품 온라인매매 합작사업 진행,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유치 등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는 등 주가를 띄운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 등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인 유도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도 도이치모터스에서 재무관리본부 임원을 지낸 염모씨를 불러 허수 매수주문 등에 대해 추궁했다. 또 현재 잠적 중인 ‘선수’ 이정필씨와의 관계, 도이치모터스에서의 역할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염씨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와 2010년 9월~2011년 초까지 수십 차례에 같은 IP에서 주식계좌에 접속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염씨를 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간에 ‘통정매매’ 정황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선수'로 범행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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