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대표를 포함해 웰컴저축은행 임직원들은 일상적인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책을 추천해주거나 선물해주는 동시에 임직원이 추천한 책을 읽고 가능한 일주일 만에 피드백을 주는 등 책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다.
최근 김 대표가 손에 잡은 책은 레이 달리오의 ‘원칙’과 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처음에 정한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책 ‘원칙’을 읽으면서 그럴수록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등 웰컴저축은행의 주요 사업을 진행할 때도 ‘무엇을 위해서 시작했는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곁가지가 생긴다는 것은 결국 욕심을 의미하는 만큼 곁가지를 덜어낸 본질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책 ‘원칙’을 읽고 아이디어를 얻어 본부장들로부터 익명으로 김 대표 본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화합을 강조하는 그는 잘못된 것을 넘기거나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에서 화합이 나온다고 본다.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회의를 할 때마다 메시지를 던지는 편이다. 꼭 책에서 읽은 내용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을 만한 내용을 전한다. 예를 들면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일 못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핑계를 찾는다’와 같은 말을 던져 임직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보통 회사 대표가 책을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웰컴저축은행에서는 임원들이 김 대표에게 자유롭게 책 선물을 하는 수평적인 분위기다. 김 대표는 “다른 본부장이 책을 선물해줬을 때 그 사람이 어떤 고민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본인이 읽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7년 처음 대표에 취임했을 당시에는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지만 그 과정들이 쌓여 현재는 임직원들과 서로 존경하고 이해하는 동지애적인 관계가 만들어졌다. 그는 “대표가 일방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같이 회사를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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