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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된 틱톡 떠나는 장이밍 창업자…줄줄이 퇴진하는 中 빅테크 창업자들

장이밍 "장기 사업 계획에 집중"

량루보 공동 창업자가 신임 CEO로

앞서 경쟁사인 콰이서우 의장도 물러나

장이밍 틱톡 창업자 /연합뉴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으로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38)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3일 차이신은 장이밍 CEO가 물러나고 량루보 공동 창업자가 바이트댄스의 신임 CEO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장이밍은 지난 5월 돌연 사임 계획을 공개하면서 연내에 공동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량루보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은 CEO 자리를 떠나 보다 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상장을 앞둔 바이트댄스의 창업자가 퇴진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벌금 28억 달러를 부과하고 앤트 그룹의 상장을 중단시키는 등 빅테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난카이대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장이밍은 2012년 바이트댄스를 세웠다. 바이트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과 더우인을 출시해 중국 안팎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더우인과 틱톡의 이용자는 각각 6억 명, 10억 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300조원대에 달해 일단 상장이 된다면 시총 기준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3위 인터넷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당초 올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불확실한 규제 환경 탓에 상장을 무기한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이밍은 바이트댄스 주식의 최대 30% 가량을 보유하고 의결권은 50% 이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장이밍의 퇴진 이후 지분과 의결권이 어떻게 조정될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올 들어 중국에서는 대형 인터넷 기업의 젊은 기업인들이 물러나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지난 달 29일에는 틱톡의 경쟁사인 콰이서우의 쑤화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났다. 지난 9월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 창업자 류창둥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고 앞서 지난 3월에는 황정 핀둬둬 창업자가 주식 의결권까지 완전히 반납하며 은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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