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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라붐 "7년의 보상해 준 역주행…노래로 위로하는 가수될게요"(종합)

3일 오후 그룹 라붐(소연, 진예, 해인, 솔빈)이 미니 3집 ‘BLOSSO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그룹 라붐(LABOUM)의 2막이 시작됐다. 라붐은 데뷔 7년 만에 4인 체제로 팀을 재편하고 활동을 이어간다. 긴 공백기 끝에 기적같이 찾아온 역주행, 그리고 새 출발. 분위기가 전환된 이들은 2막에서 정주행을 꿈꾼다.

3일 오후 그룹 라붐(소연, 진예, 해인, 솔빈)의 미니 3집 '블라썸(BLOSSO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라붐이 지난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1집 '투 오브 어스(Two Of Us)'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식 앨범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라붐의 모습이 담겼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됐으며, 소연과 솔빈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라붐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솔빈은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서 특별하다. 대중에게 친숙하고 친근한 멜로디를 전달드리고자 했고, 들었을 때 편한 노랫말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연은 "멤버들이 180도 달라졌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더 수월했다. 의견이 안 맞는 것 없이 모두가 같이 가려고 했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는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라붐의 4인 4색 음색이 돋보인다. 아련하면서 몽환적인 느낌이 포인트다. 소연이 작사에 참여해 라붐의 색깔을 더했다. 소연은 "멤버들의 여성미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밝은 느낌이지만 마냥 해맑지 않은, 여인이 된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니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 달라"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라붐 /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라붐은 올해 많은 변화를 맞았다. 공백기가 길어지던 즈음, 5년 전 곡 '상상더하기'가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단체곡으로 사용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었다.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상위권에 랭크됐고, 멤버들은 음악방송에 재소환돼 무대를 선보였다. 소연은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몰랐다. 아침마다 멤버들끼리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게 사실이야?'라고 했다"며 "실감이 안 났는데 지인들 연락을 통해 우리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다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7년의 보상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언니가 '네가 헛고생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해 줬을 때 선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상상더하기'의 인기는 새 앨범을 작업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해인은 "'상상더하기'가 많이 사랑받게 돼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좋았다. 한편으로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상상더하기'를 연장해서 가려면 더 좋은 노래가 나와야할 것 같고, '상상더하기'를 내려놓고 가면 기회를 놓치고 가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상상더하기'의 청량한 모습을 갖고 가면서 우리의 지금 나이에 맞는 모습을 더하려고 했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여러 가지를 많이 넣었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이 다가오던 시점에 기사회생한 라붐은 팀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리더 유정은 논의 끝에 팀을 탈퇴하기로 했지만, 4명의 멤버들은 다시 뜻을 모아 인터파크 자회사인 인터파크뮤직플러스에서 새 출발을 하기로 한 것. 특히 지엔은 이번 앨범부터 본명 진예로 활동명을 바꾸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진예는 "멤버들끼리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마음속에는 '라붐을 (계속) 해보고 싶다'는 게 컸다. 4명 모두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다시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라붐이 4인조로 개편하고 첫 컴백을 맞이했다. /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소연은 4인 체제로 첫 발을 내딛는 것에 대해 "변화가 생각나지 않도록 '지금의 라붐이 완전체구나'라는 것을 각인시키 는게 이번 활동 목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솔빈 역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똘똘 뭉쳤다. 부담감에 비례하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힘찬 출발을 알린 라붐의 궁극적인 목표는 노래로 치유해 주는 가수로 자리 잡는 것이다. 진예는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멜로디의 노래를 하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고, 누구나 가슴속에 가진 향수를 톡 건드리는 가수이고 싶다. 따뜻한 다채로움이 우리의 매력"이라며 "이번 앨범의 목표로는 노래를 잘 만들었으니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상상더하기'만큼 많은 사랑을 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솔빈은 "나는 노래로 하루를 치유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는데, 라붐이 대중을 치유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소연 역시 "가수는 노래를 들려주고 무대로 치유해 주는 직업이지 않나. 정말 행운인 일이다"라며 "우리의 노래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뜻깊은 말을 남겼다.

한편 라붐의 미니 3집 '블라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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