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4일 북·중 간 철도를 통한 교역 재개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중이) 철도를 통한 물자교역을 준비하는 동향이 최근 빈번하게 관찰되고 있다"며 "우선 철도를 통한 화물운송 중심으로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있고, 철도 이외에 다른 형태의 교역은 (재개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단계적으로 봉쇄 수준을 높여 작년 10월 이후에는 북중교역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며 "올해 3월부터 조금씩 북·중 간 수입·수출이 증대하는 동향이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장기적인 국경 봉쇄로 전반적인 민생물자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11월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단둥시 정부 조달입찰 사이트에 신압록강대교 단둥 항만 건설사업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가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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