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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인재 양성' UNIST 발전기금 300억원 기부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

이준호 회장 "결국 문제는 사람이 해결한다" 인재양성 강조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제 힘이 미치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이준호(사진) 덕산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과기정통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발전기금 300억원 기부 약정식을 열었다.

이준호 회장은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고,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UNIST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울산의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뜻깊은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UNIST가 울산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회장은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재육성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덕산의 비전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온 것이다. 덕산그룹의 주요 3개사는 전체 인력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또한 개발인력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시행해 인재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결국 문제는 사람이 해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거의 전쟁으로 느껴졌던 사업의 경쟁 속에서 기초과학, 연구개발, 특허 등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 특히 이공계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했기에 이공계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UNIST는 기부금으로 ‘챌린지 융합관(가칭)’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곳은 미래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UNIST는 이준호 회장의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챌린지 융합관에 대한 기부자 명명, 예우 공간 조성, 명예박사 수여 등 다양한 기부자 예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로 첫 발을 내딛었다. 1982년 37세의 나이로 덕산그룹의 모체가 된 덕산산업을 창업했다. 국내 유일의 융용 알루미늄·아연 도금업체로 출발한 덕산산업이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에 빠졌을 때 ‘혁신’을 외치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일변도였던 울산에서 최초로 ‘반도체 소재’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냈다.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소재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은 현재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IT 소재 분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하면서,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덕산그룹은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사 전체의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본인의 호 ‘유하(裕河)’를 딴 재단은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것이다. 재단은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데, 현재까지 80명에 5억6,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생들에게는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한 별도의 교육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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