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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사이 일어난 비극…절벽서 셀카찍던 아내 '추락'

"비명도 고함도 들리지 않았다…먼지만 보여"

아내 휴대전화엔 절벽 위 '마지막 셀카'만 남아

벨기에의 한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30대 네덜란드 여성이 100피트(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캡처




벨기에의 한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30대 네덜란드 여성이 순식간에 100피트(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림뷔르흐에 살고 있던 조 스노크스(33)는 남편 조에리 얀센과 함께 벨기에를 여행하던 중 룩셈부르크 한 마을에 있는 절벽에 올랐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조는 평소 남편과 캠핑카를 타고 유럽을 여행 하면서 드론 등을 이용해 여행 사진을 찍는 것을 즐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는 이 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절벽 뒤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 끝에 섰다. 남편 얀센은 “히어로의 모습을 찍기 위해 우리는 아주 일찍 일어났다. 그 절벽에는 멋진 사진을 위한 안개가 거의 항상 피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스노크스(왼쪽)와 조에리 얀센 부부. /데일리메일 캡처




조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 끝에서 포즈를 취하며 잠시 데려간 개를 돌봐달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얀센이 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아내 쪽으로 향한 그 순간, 아내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불과 5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얀센은 “나는 그 어떤 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비명도, 고함도 들리지 않았다. 먼지만 보였다”고 말했다. 조의 남편은 주변에 도움을 청했고 의료용 헬리콥터, 스쿠버다이버, 응급 구조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결국 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조는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조가 절벽에서 미끄러져 강에 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얀센은 “아내는 열정을 다해 사진을 찍었다”라며 “아내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자 그녀가 절벽 가장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남아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셀카였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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