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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지방에 수요 몰리자…허위매물, 수도권 줄고 지방서 급증

1~9월 허위매물신고 9만 641건…전년比 10.2% 감소

수도권 비중 85%→72%로 줄어…제주 544% 급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수도권에선 줄고 지방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향했고, 이에 따른 허위매물도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가 5일 발표한 올해 1~3분기 허위매물신고 분석 현황에 따르면 1~9월 허위매물 신고량은 9만 641건이다. 전년 동기간(10만 918건) 대비 10.2%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수도권 지역 신고량은 6만 5,528건으로 전년 동기(8만 6,034건) 대비 2만 506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71.96%로 전년 동기(85.25%)보다 13%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서울은 3만 6,386건에서 2만 7,573건으로 24.2% 줄었고 경기는 4만 4,713건에서 3만 568건으로 31.6% 감소했다.





수도권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지방은 다수 지역에서 허위매물 신고가 늘었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4,884건에서 올해 2만 5,413건으로 1만 529건(70.7%)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4.4%(18건→116건)나 급증했다. 경상남도는 915건에서 4,182건으로 357.0%(915건), 광주는 20건에서 73건으로 265.0%(53건), 전라남도는 80건에서 264건으로 230.0%(184건), 전라북도는 232건에서 618건으로 166.4%(386건) 각각 늘어났다.

지금까지 허위매물 신고 비중은 수도권에 80~90%가 몰리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 비중이 80% 아래로 내려갔다. 고가주택이 몰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KISO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제주, 경남, 광주 등 비규제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허위매물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온라인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9년째 허위매물을 집계하고 있다. 현재 공실클럽, 네이버부동산, 다방, 닥터아파트, 데일리팜, 두꺼비세상, 렛츠, 매경부동산,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부동산포스, 부동산114, 산업부동산, 선방, 알터, 울산교차로, 인터넷교차로, 조인스랜드부동산, 천안교차로, 카이로스, 카카오, 텐컴즈, 한경부동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KB부동산 등 부동산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26개 사업자가 가입해 자율규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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