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6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의 훈풍이 한국 증시에까지 미치지 못하며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4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94포인트(0.52%) 내린 2,968.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0.31포인트(0.68%) 오른 3,003.53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3,000선을 내주며 힘이 빠진 모습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3,338억원, 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49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4%)와 네이버(0.5%)와 카카오(035720)(1.1%) 등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와 현대차(005380)(0.5%), 기아(000270)(1.5%)는 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 업종의 주가 바닥 인식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대감, 퀄컴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5%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면서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로 잇딴 급등세를 보였던 게임, 엔터 관련주의 경우 전날과 유사하게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가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26포인트(0.23%) 오른 1,003.69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05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3억원, 6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8.4%), 엘앤에프(066970)(2.3%), 펄어비스(263750)(6.8%) 등이 강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