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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의지 沈, 진보표심 분산 가능성…安·金은 단일화에 무게

◆제3지대 후보들 셈법은

'지지율 5%' 이하땐 흡수 될수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여야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제3지대 후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위해 치열한 물밑 교섭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완주 가능성은 높게 보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도 하차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율 5%대를 웃도는 심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여부는 여당의 대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다. 심 후보가 후보 단일화 없이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경우 범여권 유권자의 한축인 진보 성향 표심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한 듯 이 후보는 최근 심 후보의 독자 출마에 따른 표 분산 문제에 대해 “심 후보 본인은 (완주) 의지를 표명하는데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고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반면 정의당 측의 대선 완주 의지는 확고하다. 심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를 향해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단일화 불가론을 재확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안철수 본인이 앞장서 정권 교체를 외쳐왔는데 본인 때문에 정권 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비판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며 “반면 자신이 막판에 양보해서 정권이 바뀌면 본인의 정치적 입지도 열릴 수 있다. 당연히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등과 줄다리기를 하며 일종의 단일화 협상력 높이기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후보는 최근 단일화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저는 당선을 위해서 나왔다. 제가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힘겨루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또다른 대선 주자인 김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정치권의 전망도 안 후보와 비슷하다. 김 전 부총리는 여야 모두 연대 대상이라며 여지를 남겨뒀지만 독자적인 정치 기반이 미비해 홀로서기 방식으로는 지지율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지지율이다. 안 후보와 심 후보, 김 부총리 등 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 이하로 떨어지면 빅2 후보 진영에 흡수통일될 수 있다고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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