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CJ)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해마다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해 ‘아이언 맨’으로 불린다. 그런 임성재가 모처럼 푹 쉬었다. 지난달 18일(이하 한국 시간) 막을 내린 CJ컵 이후 손목 통증을 이유로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부터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건너뛰었다.
재충전을 마친 임성재가 다시 샷을 날린다. 오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 오픈(총 상금 750만 달러)에서다. PGA 투어는 이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해 정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2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이번 휴스턴 오픈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매슈 울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던 임성재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는 우승 후보를 점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4위로 평가했다. PGA 투어는 모처럼 3개 대회를 건너뛴 임성재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그의 컨디션은 좋다”며 “이번 시즌 출전한 12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하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강성훈(34), 노승열(30)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 제임스 한(미국)도 나온다.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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