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처럼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접종 자체를 정례화하는 부분은 관련 전문가들이 충분히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심의위원회와 함께 외국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가접종 대상자는 75세 이상 화이자 기본접종자와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요양시설·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 총 574만 명이다.
최근 부스터샷 접종자는 기본접종만 한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및 중증악화 위험이 80∼90%나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접종완료 5개월 후'와 '추가접종 7일 후'의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달 말 국제의학저널 랜싯에도 실린 이 논문에서 추가접종한 사람은 5개월 전에 접종을 완료한 사람보다 감염 및 합병증 위험도가 93%나 낮았다. 또 중증질환 위험도는 92%, 사망 위험도는 8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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