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 200건의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 200곳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특허기술은 ‘QR코드를 이용한 사용자 디바이스 및 콘텐츠 관리 방법 및 장치’와 ‘공조기의 제어방법’ 등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6개 분야 모두 200건이다.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지만 권리 이전에 따른 등록료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각 특허권의 권리 만료일은 2025~2035년으로 만료일이 지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이 개방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1개 기업당 3개 기술까지 양도가 가능하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신청 기업의 핵심 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을 심사해 내년 2월 중 양도기업 확정 및 소유권을 이전한다.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본사나 연구소 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희망 기업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준비해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와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 기술 공유마당 조성, 판로 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 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 기업 1차 모집에서는 최종 31개 기업이 선정돼 61개 기술을 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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