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다음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배우 강예빈이 "목숨을 내놓고 백신을 맞았다"며 접종 완료를 인증했다.
11일 강예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예방접종 확인카드를 올리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강예빈은 "1차 때 너무 고생을 한지라 2차는 맞기 두려웠는데 여러 활동에 제약이 생겨 정말 어쩔 수 없이 맞았다"고도 했다.
강예빈은 또한 "못 맞으신 분들도 다 각자의 이유나 상황이 있으셨을 것"이라면서 "누구에게도 걸지 않았던 내 목숨을 이놈의 코로나 주사에 걸어야 한다니. 코로나 제발 헤어지자, 난 네가 싫어"라고 썼다.
앞서 강예빈은 지난 8일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임창정은 지난 9일 한 방송 촬영을 앞두고 선제 대응 차원에서 PCR검사를 받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창정은 확진 후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임창정의 백신 미접종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거센 상황이다.
컴백 활동에 매진하고 있던 임창정의 확진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시선이 컸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실이 전해진 뒤에는 임창정의 행동을 지적하는 부정적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행기를 자주 탄다는 사람이 백신을 왜 안 맞았나", "아들이 다섯이라던데 애들 생각해서라도 맞아야 하는거 아닌가", "책임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 "식당도 하던데 좀 아쉽네요" 등 임창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 "아이 아빠라 부작용이 더 걱정될 수도 있다", "식장에서는 방역지침을 잘 지켰다고 하더라" 등 임창정을 옹호하는 의견을 이어갔다.
임창정은 제주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미처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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