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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Report]'핫'한 작가 총출동한 케이옥션 경매

케이옥션, 24일 메이저경매

조지콘도, 샤라휴즈, 쿠사마 야요이

글로벌 블루칩 대거 출품

조지 콘도의 '도착(The Arrival)'이 추정가 6억4,000만~8억원에 오는 24일 열리는 케이옥션에 출품됐다. /사진제공=케이옥션




현재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가장 ‘핫’한 작가를 꼽으라면 조지 콘도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앤디 워홀의 스튜디오 팩토리에서 일하며 키스 해링, 장 미셀 바스키아 등과 친분을 쌓았지만 콘도는 당시 뉴욕에서 유행하던 수많은 ‘팝 아트’의 아류로 분류되지 않으려했다.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여긴 콘도는 미술사와 음악이론을 전공하고 인문학 내공을 쌓아 고전에서 방향을 찾기 시작했다.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주의를 계승한 ‘신 입체파’로 불리며 복잡한 인간 심리를 한 화면에 구현한 ‘심리적 입체주의(Psychological Cubism)’를 개척했다. 세계 톱3 화랑 중 하나인 하우저앤워스갤러리 런던은 다음달 23일까지 콘도의 개인전을 연다. ‘인기작가’ 콘도의 대표작 2점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오는 24일 열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다. 케이옥션은 이날 경매에 국내외 근현대미술품 158점, 약 107억원 어치를 출품한다.



조지 콘도의 '출발(The Departure)'. 추정가는 6억4,000만~8억원. /사진제공=케이옥션


콘도의 출품작은 구름 사이로 나타났다 사라지려 하는 성직자(신부)의 이미지를 담은 ‘출발(The Departure)'과 ‘도착(The Arrival)'이며 추정가는 각각 6억4,000만~8억원이다. 피어오른 구름은 전통적 기법으로 부드럽게 표현된 반면 인물은 미소와 비웃음의 중간쯤 되는 기괴한 표정을 짓고 있어 모호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뉴욕 미술시장의 아이돌'로 불리는 샤라 휴즈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처음 출품됐다. 한국에서는 정식 개인전이 열린 적 없으며 지난달 열린 키아프서울 등 아트페어에서 한두점 정도 작품이 소개됐을 뿐이다. 1981년생인 젊은 작가 휴즈는 지난 2017년 휘트니 비엔날레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해 세계 미술계를 사로잡았다. 활기와 생동감이 넘치는 색들로 추상적인 패턴을 그리는 휴즈는 심리적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자신의 작품을 ‘허구적 풍경화(invented landscape)’라 부른다. 출품작 ‘모두 유기농입니다(It’s all organic)’의 추정가는 5억5,000만~6억2,000만 원이다.

국내 경매에 처음 선보이는 '뉴욕 미술시장의 아이돌' 샤라 휴즈의 '모두 유기농입니다(It's all organic)'가 추정가 5억5,000만~6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사진제공=케이옥션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유명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작가 울프 칸의 ‘은빛 초록’이 2억8,000만~3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사실주의를 색채추상과 결합해 풍부하면서도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가로,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나 1940년 미국으로 옮겨간 후 줄곧 활동하다 지난해 별세했다. 이들 외에도 쿠사마 야요이, 데이비드 호크니, 베르나르 브네, 탐 웨슬만, 줄리안 오피, 알렉스 카츠, 로버트 인디애나 등 ‘블루칩’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울프 칸의 '은빛 초록'. 추정가는 2억8,000만~3억5,000만원. /사진제공=케이옥션


한국작가진도 화려하다. 김환기가 1956년 파리에 머물면서 그린 ‘구상’이 추정가 8억~1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작품은 수채화와 소품 등 총 6점이 출품됐다. 박서보의 191×97.5㎝크기, 1986년작 ‘묘법 No.1986’이 경매에 나왔다. 박서보가 1980년대 이후 선보인 일명 ‘지그재그 묘법’의 하나로, 색 없이도 묘한 깊이감을 이루는 검은색 작품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시작가와 추정가는 아직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환의 작품은 1995년작 100×80.3㎝ 크기 유화 ‘조응’(이하 추정가 2억8,000만~3억5,000만원)과 종이에 과슈로 그린 2001년작 55×77㎝ 크기 ‘조응’(7,500만~1억5,000만원), 소품 ‘바람으로부터’(5,500만~8,000만원), 석판화 8점 한 세트(4,000만~1억원) 등이 출품됐다. 이중섭, 도상봉, 김창열, 이대원, 김종학, 이배 등 한국미술의 ‘블루칩’도 두루 만날 수 있다.

박서보의 '묘법 No.1986'. 추정가 별도문의. /사진제공=케이옥션


최근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국원의 작품은 ‘만족(Satisfaction)’(900만~3,000만원)부터 ‘무제’(4,500만~6,000만원)까지 총 5점이 경매에 나왔다. ‘도도새’ 김선우의 작품은 ‘오로라를 쫒는 이들(Aurora Chasers)’(500만~2,500만원)부터 ‘새와 도도’(2,500만~4,00만원) 등 3점이 출품됐다.

추정가 4,500만~6,000만원에 경매에 나온 우국원의 '무제' /사진제공=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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