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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건전문가들 "12월 초 전국 병원 환자 수용 한계 직면"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 사상 최고

백신 접종 완료율은 3개월째 60%대 제자리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백신 센터에 15일(현지시간)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AP연합뉴스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강해지는 가운데 12월 초가 되면 독일 전역 병원들이 환자 수용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03.0명으로 전날 기록한 최고치(289.0명)를 넘어서면서 8일째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 지표는 한 달 전 68.7명, 1주일 전 201.1명에서 이날 300을 넘으며 유례없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독일 남동부 작센주(754.3명), 튀링겐주(543.2명), 바이에른주(525.7명) 등에서 신규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만3,607명, 하루 사망자는 43명에 달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4.7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전문가들은 12월 초에 독일 전역에서 병원들이 환자 수용 한계를 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칼 라우터바흐 독일 사회민주당(SPD) 보건전문가는 풍케 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규확진자 규모를 보면, 12월 초에 독일 전역에서 병원들이 수용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되지않도록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직장과 생필품 판매 상점, 약국에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감염확산을 다시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중도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PD) 주도 연정 협상에 참여 중인 정당들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음성진단검사 결과가 없는 경우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한 방역 조처 강화에 합의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독일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3개월 넘게 6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0.1%인 5,826만 명, 2차 접종 완료자는 67.5%인 5,617만 명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386만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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