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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 "백신패스 내·외국인 차별" 불만 제기

해외서 접종한 외국인은 백신패스에 등록 안 돼

질병청 "외국인 예방접종 확인서 발급 확대할 것"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연합뉴스




주한영국대사관이 "코로나19 백신 해외 접종자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에 한국인과 외국인 간 차별이 있다"며 한국 정부에 불만을 제기했다.

15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주한영국대사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많은 주한 영국인들이 대사관에 연락해 백신패스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미스 대사는 "현재의 시스템상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은 (백신패스에)등록을 할 수가 없다"며 "한국 국적자는 해외접종을 해도 백신패스가 인정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제도상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국인은 예방접종 사실이 인정되지만 외국인은 격리 면제서가 함께 있어야 접종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미스 대사는 "이런 불공평한 처사는 한국에서 일하는 영국인과 영국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패스 체계가 주한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국 당국과 접촉해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도 밝혔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해외 예방접종 증명서 진위 확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외국인 해외접종자의 접종력을 인정하고 있다"며 "국내 백신 접종률 증가, 그리고 단계적 일상 회복 등을 고려해서 해외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예방접종 확인서 발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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