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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살아나나…에어버스, 코로나 후 첫 대량 수주

두바이 에어쇼서 A321 기종

255대 39조원 규모 판매계약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의 항공기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인기 기종인 A321 모델이다. /EPA연합뉴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 대량 주문을 받았다.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항공기 수요가 되살아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이날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기 기종인 A321 모델(사진) 총 255대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었다. A321을 주문한 항공사는 헝가리 위즈에어(102대), 미국 프런티어에어라인(91대), 멕시코 볼라리스항공(39대), 칠레 제트스마트항공(23대) 등이다.

지난 2018년 에어버스가 발표한 항공기 가격 기준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에어버스는 총 33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AFP는 “에어버스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량 주문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은 에어버스의 다목적 공중급유기(A330) 2대를 주문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항공사는 벌써 추가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이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이 8일 팬데믹 이후 20개월 만에 외국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등 각국은 속속 입국 규제를 풀고 있다.

세계 항공 산업이 내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9년 대비 절반으로 급감한 항공 여객 수가 내년에는 88% 수준으로 회복된 뒤 이듬해인 오는 2023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까지 전 세계 항공사들이 총 2,000억 달러 이상 누적 적자를 본 뒤 2023년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다만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속출하며 각국이 방역 조치를 재도입하는 것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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