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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협력 강화'…한-CEPI 백신 라운드 테이블 개최

리처드 해쳇 CEPI 대표 방한

우리 정부 및 기업들과 백신 개발 등 논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2개 기업 참여

권덕철(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 라운드테이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행사에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해 지난 2017년 창설된 국제 민간기구인 CEPI와 국내 백신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위기 극복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우리 정부와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국제 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백신 개발과 생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CEPI 백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측의 백신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보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고, 개발된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창설된 국제 민간기구다.

각국 정부와 자선기금에서 받는 공여로 세계 백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CEPI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총 2억 1,000만 달러의 백신 개발비를 지원한 바 있다. CEPI는 지난 10월까지 기본 사업비(2017∼2021년) 8억5,000만 달러에 '코로나19 특별계정'을 통해 17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해 CEPI에 가입했으며, 내년까지 총 900만 달러를 공여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리처드 해쳇 CEPI 대표, 그로 아넷 니콜레이센 한국담당관, 윤인규 백신개발프로젝트 리더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백신 기업 12곳의 대표가 참여했다. 권 장관은 "충분한 양의 백신이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과 CEPI 간의 협력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감염병 극복에 기여할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PI 측은 향후 5년(2022∼2026년)간의 감염병 위기 대응기반 강화계획인 'CEPI 2.0 생산전략'을 소개했다. CEPI는 백신개발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저소득국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2.0 생산전략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고, 2025년까지 백신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업 측에서는 발제를 맡은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백신을 위한 CEPI와의 협력 상황을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총 2억 1,000만 달러의 백신 개발비를 지원받았으며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시설사용 계약을 맺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EPI 2.0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글로벌 허브, 우리 기업이 가야 하는 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GC녹십자(006280), 셀리드(299660), 아이진(18549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진원생명과학(011000), 에스티팜(237690), 종근당(185750)바이오, 큐라티스,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이셀 등 11개 기업들이 각 사별 백신 및 원부자재 개발현황을 소개했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 권준욱 원장은 "글로벌 허브화의 기반이 될 국내 개발·생산 백신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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