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고진영(26)과 넬리 코르다(23·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첫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고진영과 코르다는 18일 밤 11시 15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교포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를 시작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투어 챔피언십 결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의 1위가 확정된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코르다가 상금 223만 7,157달러, MVP 격인 올해의 선수 포인트 191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0.95포인트 차 세계 2위 고진영이 상금 200만 2,161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181점으로 그 뒤를 쫓는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기 때문에 타이틀의 주인공은 최종전 종료 후에 확정된다. 또 나란히 이번 시즌 4승씩을 기록 중인 고진영과 코르다는 다승 단독 1위 경쟁도 벌인다. 리디아 고는 평균 타수 부문 4위지만 1∼3위 선수들이 규정 라운드 수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최소타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르다에 이어 준우승한 김세영(28)은 코르다의 언니인 제시카 코르다, 교포선수 대니엘 강(미국)과 1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17일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코스에 들어서면 그 때의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다”면서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를 나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을 꺼내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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