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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선언한 곽상도에…누리꾼 "오만하고 뻔뻔"

곽 전 의원이 올린 입장문에 비판 댓글 이어져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11일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사직안과 최재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50억원의 퇴직금 논란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글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 전 의원은 “저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고, 국민의 신뢰가 바탕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하여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겠다.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5년 반 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밝히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곽 전 의원의 입장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아들이 50억 받은 걸 소상히 밝히라”며 “본인이 평생 모은 재산보다 아들 퇴직금이 더 많은 게 정상이라 보냐.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말은 똑바로 하라”며 “국회의원에서 잘린 거다. 동료 의원들도 안 도와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앞에서 깨끗한 척 하더니”, “50억 기부하면 인정하겠다”, “오만하고 뻔뻔하다” 등의 곽 전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6년여 동안 근무한 아들이 퇴직금·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전 의원 사직안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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