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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선했던 남편, 백신 맞고 숨져…어제까지 딸 안부 물었는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40대 남성이 19일 만에 숨졌다면서 백신 접종의 부작용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는 유족의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맞고 19일 만에 사망한 49세 가장의 아내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사망한 남성의 아내인 청원인 A씨에 따르면 경남 창녕에서 관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남편 B씨는 지난 9월10일, 10월15일 각각 코로나 백신 1차와 2차 접종을 마쳤다.

A씨는 "(남편은) 현장 관리 업무를 하다보니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2차 접종 후 이틀 정도 몸살 기운과 팔 통증을 호소했고 진통제도 2차례 복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주일 정도는 피곤을 호소했지만 괜찮은 듯해 계속 일을 했다"며 "2주차 들어서면서 몸이 쳐지고 몸살 기운이 있긴 했지만 환절기고 열이 나거나 가슴 통증 등 다른 이상이 없어 진통제만 먹고 버티기를 반복했다"고도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는 또한 "(남편의) 회사가 외진 곳이라 업무 중 병원을 통원하기가 어려워 심하지 않다는 생각에 진통제로만 버텨 왔다"면서 "그러다 (2차 접종 뒤) 19일차가 되던 11월2일 (남편이) 몸이 많이 안 좋다며 조퇴를 한 후 회사 숙소에서 잠이 들고는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추정 1차 부검 결과 심근경색 소견으로 심 정지(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평소 회사 일로 피곤해하긴 했지만 기저 질환도 없었고, 심장 관련 진단받거나 따로 약을 복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어제까지도 통화하고 딸의 안부 물으며 주말에 여행 가자고 좋아하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다니 말이 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남편은) 정말 너무나 선하고 그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이었다"면서 "늘 힘들지만 잘 살아보자고 열심히 일하며 애써왔던 사람이다. 이제 덜렁 딸과 홀로 남아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1차 부검 소견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보이고, 서울 국과수에 정밀 조직 검사 1~2차를 거치면 빠르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면서 "그 후 질병 관리청 심사까지 하면 여러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도대체 정부만 믿고 열심히 따라온 국민들이 이렇게 죽어나가도 고통은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돌아오다니 원통할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A씨는 "사망 관계 명백히 밝혀 억울한 제 남편의 죽음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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