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또다시 3,000명선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3,163명, 전체로는 3,187명 늘어 누적 40만 2,7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124명보다 1,063명이나 급증했으며,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0일)의 2,425명보다도 762명 많다.
코로나19 신규확진 3,187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첫 3,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9월 25일(3,270명) 이후 53일 만에 다시 3,000명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400명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2,500명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36명이고 경기 964명, 인천 159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56명, 부산 103명, 경남 66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전날 4만 6,728명 늘어 총 4,024만 3,219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8.4%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6%다. 1차 접종자는 전날 3만 3,249명이 늘었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206만 2,748명으로 전체 인구의 81.9%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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