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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실리콘밸리에도 'K-웨이브'...산은 "韓 스타트업에 1억弗 쏜다"

서성훈 KDB 실리콘밸리 LLC 대표 인터뷰

국내 스타트업의 美진출 교두보 역할 수행

현지 VC와 협력해 유니콘 발굴·육성 목표

서성훈 KDB 실리콘밸리 LLC 대표(왼쪽 첫번째)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장(왼쪽 세번째)와 16일 문을 연 KDB 실리콘밸리 LLC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가장 잘 연결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습니다."

서성훈 KDB 산은 실리콘밸리 LLC 대표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KDB 실리콘밸리 LLC는 한국산업은행이 현지 한국계 스타트업 지원을 목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투자 항해를 위해 닻을 올렸다.

서성훈 대표는 "유망 기술력과 우수 인재를 보유했지만 여러 이유로 미국 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한국계 창업기업들이 적지 않다" 면서 "산업은행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활용해 미국내 한국계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B 실리콘밸리 LLC에는 서성훈 대표를 비롯해 산은측 인력 3명이 설립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또 최근 현지 인력 3명을 추가로 채용해 투자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인력 구성을 완료했다. 연말까지는 조직 정비와 시장 조사 등에 주력해 시스템을 완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 대표는 "법인 설립, 인력 채용 등 VC로서 외형을 갖췄지만 아직 정비할 부분이 남아있다" 며 "시장 조사를 통해 잠재 투자처 발굴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활발한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500만 달러로 설립된 KDB 실리콘밸리 LLC는 조만간 9,500만 달러의 증자 작업을 진행해 전체 자본 규모를 1억 달러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1분기 중에는 완료될 예정으로 증자 이후가 본격적인 투자 개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대표는 "설립 초기에는 1억 달러의 자체 자금으로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계 창업자가 세운 스타트업뿐 아니라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한국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보다는 창업 초기, 시리즈A 단계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KDB 실리콘밸리 LLC는 실리콘밸리 현지 VC와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주력한다. KDB 실리콘밸리 LLC가 한국계 스타트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이후 현지 VC의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국 대형 VC의 벤처펀드 출자 등 투자자(LP)로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 대표는 “현지 한국계 스타트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현지 VC들과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유니콘을 육성하는 성장지원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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