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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생각은 '세계와 나' 연결하는 감각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인간은 동물이 아니기를 의지하는 동물이다.”

인공지능(AI) 발달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술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하자, 기계와 구별되는 인간만의 사유 능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이 시작됐다.



독일 본 대학의 최연소 교수로 이름을 떨친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인간의 생각이 후각,촉각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감각이라고 주장하며 ‘인간의 생각감각’에 대해 논증한다. 색깔은 시각으로, 소리는 청각으로 파악하듯 ‘실재에 접근할 수 있는 감각’이 바로 생각이라는 것이다. 생각은 세계와 나를 연결하는 감각이라는 의미다.

저자는 인간이 진화를 통해 발생한 생물 종으로서의 ‘인간동물’과 자신이 누구인지를 그리는 ‘인간상’의 두 성분을 지녔다고 분석한다. 이 가운데 생각감각에 기반한 ‘인간상'은 우리 삶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게 하며, 역사와 문화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이 때문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지능의 일부 특성을 모형화 할 뿐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 자체를 모방할 수는 없다고 저자는 주장이다.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인본주의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저자의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와 ‘나는 뇌가 아니다’를 잇는 3부작의 완결편이다.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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