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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 “유례없는 사회 변화, 건축 통해 미래 준비해야"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 관계자 참석

"시대·건축 문화 변화 속 나침반 역할"

'구해줘! 홈즈' TV프로그램 최초 수상 영예도

이종환(왼쪽 세 번째)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인석(〃 두 번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석정훈(오른쪽)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이호재 기자




‘히든챔피언 기업의 사옥부터 인권운동가를 기리는 문화 공간, 그리고 주거 복지를 위한 임대주택까지.’

국내 건축 문화를 이끌 다채로운 건축물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이 19일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등 공동 주최 및 후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문화 등에 있어서 유례없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했다”며 “좋은 건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건축정책위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건축 혁신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상을 받은 분들은 우리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씨”라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재택근무, 원격 회의, 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생활 방식을 경험하고 있는 요즘, 시대의 변화를 공간으로 창출하는 건축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건축문화대상은 시대와 건축 문화의 변화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건축정책관은 건축의 산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건축 서비스 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창조 산업”이라며 “창의적 설계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준공건축 부문 대상은 이날 부문별로 총 4개 작품의 설계자 또는 시공자가 수상했다. 사회·공공 부문에서 수상한 경남 고성군 ‘제정구커뮤니티센터’는 도시 빈민을 위해 일생을 투신한 인권운동가 고(故) 제정구 선생의 공동체적 삶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작은 문화 공간이다. 박공 모양의 단순한 구조와 재료 본연의 모습을 살려 검소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민간 부문 대상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와이지-원 본사’가 받았다. 외관에 회사 아이덴티티를 담은 금속재를 사용했고 절삭공구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건물의 내·외부에 잘 담아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동주거 부문에서 수상한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은 주거 공간과 공유 공간을 결합해 골목길을 형성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로 임대 아파트의 새로운 전형을 창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반주거 부문 대상작인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맹그로브 숭인’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주택으로서 헬스장·요가룸 등 젊은 세대가 안정적인 주거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공간을 기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는 MBC 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 제작팀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예능 프로그램의 역할을 넘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소개해 새로운 주거 문화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임경식 MBC PD는 ‘구해줘! 홈즈로 바라본 시민들의 주거 문화 의식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해 현장의 호응을 받았다. 건축사사무소 동남아태의 전재우 대표는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에 따라 100명 미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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