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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애플카…자율주행차 테마주 '부릉'

애플, 2025년 자율차 조기 출시 발표에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인포뱅크 등 상한가

핵심부품 구매 가능성 LG전자도 9% 치솟아

"구체적 협력 로드맵 없어 투자 신중" 지적도





애플이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당겨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애플카와 협력 가능성이 높은 LG 계열사 및 협력사들의 주가도 힘을 받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드카 솔루션 등을 개발 중인 인포뱅크(039290)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선(29.91%)까지 오른 1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솔루션 기술 개발에 성공해 ‘애플카’ 관련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차량·사물 간의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라닉스(317120)도 상한가로 마감됐다. IVI 개발 업체인 모트렉스(118990)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기업인 오비고(35291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12%, 12.11%, 18.38% 급등했다.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부활은 애플이 이르면 오는 2025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에서 비롯됐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개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애플은 전기차 자체 생산 시설이 없기에 차량 생산을 위해서는 협력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LG전자(066570)의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2.24% 급등했다가 시간이 지나며 8.98% 오른 13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애플카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제한적인 시간 안에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LG·삼성·SK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의 전장(VS)사업부는 자율주행 전기차에 들어가는 파워트레인을 제조하고 있다. LG이노텍(011070) 역시 카메라 모듈 등의 부품을 공급하며 애플카와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28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가는 애플이 실제 어떤 기업과 협력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에는 현대차와 협업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는 했다”며 “도요타 등과도 협업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만큼 단순히 애플카 기대만으로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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