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병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확산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중앙보훈병원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11일 처음 발생했다. 이후 감염자가 증가해 지난 18일 오후 6시 현재(서울시 집계 기준) 누적 확진자가 155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황 처장은 “보훈병원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서 보훈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중앙보훈병원은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확진자 치료와 국가유공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감염·전파경로 및 방역 관련 구조·환경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해 다른 보훈병원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황 처장은 현장 점검 자리에 배석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에게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방보훈병원, 재활센터 및 보훈요양원 등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방역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해 그 결과를 신속히 보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상이군경 ·애국지사 및 4·19상이자 등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기관이다. 보훈처 산하의 보훈복지의료공단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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