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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못지 않다” 내년 IPO 대어는?···①배터리·건설 ②e커머스 ③엔터 [김민석의 IPO브리핑]

LG엔솔·SSG·카카오엔터까지

내년 IPO 대어 수두룩





연말에 접어들면서 기업공개(IPO) 대어 청약 일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카카오뱅크(323410)·카카오페이(377300) 등 굵직한 기업 청약으로 짭짭한 수익을 본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내년 공모주 대어들에 주목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은 공모주 대어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차 전지 제조사 LG(003550)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상장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SSG·CJ올리브영·오아시스·마켓컬리 등도 다음 IPO 대어들로 조명받고 있다. IPO 전문가들은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도 e커머스 기업들에 이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가시화하는 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


내년 IPO 후보들 중 현재로서 가장 상장 작업이 많이 진척된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이다. 두 회사는 각각 지난 6월과 9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의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 청약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늦어도 2월 10일 경까지는 상장을 마쳐야 한다.

공모 규모도 역대급이다. LG화학(051910)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몸 값이 100조 원, 공모 금액도 10조 원 이상으로 단군 이래 가장 큰 IPO 딜로 꼽히고 있다. 자연스레 일반 투자자들에 돌아가는 청약 몫도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몸 값이 10조 원까지 평가되는 현대엔지니어링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율 11.72%로 주요주주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공모주 시장 대리전 펼치는 e커머스 기업들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e커머스 기업들도 공모주 시장에서 격돌한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가 상반기 상장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데 이어 신선식품 전문 e커머스 오아시스도 마켓컬리에 이어 공모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상장 주관사가 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로 같은 만큼 일정 기간 차이를 두고 공모에 나서기 유리하다. 다만 오아시스는 현재 흑자를 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큰 마켓컬리가 먼저 등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벤처 출신 e커머스들의 공모 열기는 대기업들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마트(139480)가 최대주주인 SSG와 CJ올리브영이 내년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각각 몸 값이 10조 원, 4조 원으로 평가되는데다 최근 유통 사업이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가운데 등장하는 대어들로 공모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눈에 띄는 점은 두 회사의 국내 상장 주관사 역시 모두 미래에셋증권(006800)이라는 점이다. 마켓컬리·오아시스 사례와 같이 두 회사 역시 공모 일정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무신사 역시 내년 상장 후보다.

IPO로 재미 본 카카오…엔터·모빌리티도 공모 잰걸음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내년 공모 1번 타자, 커머스 기업들이 2번 타자라면 3번 타자 후보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카카오 플랫폼 규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당장 공모에 나서기는 부담스럽지만 사업 재조정 및 신규 사업 진출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IPO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카카오엔터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둔 상황이다.

카카오는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율 보증 수표’다 지난해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올해 증시 입성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에 ‘카카오 공모주 불패 신화’를 보여줬다. 카카오엔터와 모빌리티가 공모 시장에 나오면 자체 경쟁력 외에도 카카오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에 인기가 좋을 것이란 게 IB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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