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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개·대전 2개·경북 0개 남아…비수도권 중환자 병상도 비상

당국, 군에 부스터샷 접종 위한 군의관·간호장교 동원 요청

2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오승현 기자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도 가득 차고 있다. 정부는 의료 인력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중환자 병상 수를 더 늘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의료 대응 여력이 한계에 이르자 방역 당국은 추가접종(부스터샷)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대전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2.0%(25개 중 23개 사용), 광주 82.8%(29개 중 24개 사용), 충남 78.9%(38개 중 30개 사용)다. 경북 지역의 중환자 병상 3개는 모두 가동(100%) 중이다. 수도권에 이어 일부 비수도권 지역의 병상도 사실상 포화 상태인 것이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에 대한 추가 확보 명령을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코로나19 중환자 진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전국 1만여 개의 중환자 병상 가운데 10%가량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앞서 내려진 두 차례의 행정명령에 따라 병상을 추가 지정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각 병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중환자 체계의 최대까지 (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중환자실은 앞서 내린 행정명령 이상으로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병상·장비 등 물리적인 확충은 어렵지 않지만 전문 인력과 운영 체계를 확보하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며 “병상을 무한대로 확보하는 것보다 병원 간 하향 전실·전원하면서 원활하게 조정하는 게 실제 중환자실의 수용 능력을 확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 대응 여력이 한계에 이르자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당국은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신속한 부스터샷을 시행하기 위해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인력을 파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노인·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기저질환자(18∼59세), 의료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접종할 부스터샷 대상자 총 1,378만 4,000명 가운데 이날까지 부스터샷을 완료한 사람은 226만 3,588명(1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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