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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대기자 1,310명 '역대 최다'…"차주 월요일 대책 발표"[종합]

신규 확진자 3,901명

위중증 환자 617명 역대 최다

사망자수 39명

지난 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0명 안팎으로 나오며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강화 대책을 오는 29일에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01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 2,9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938명)보다는 3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3,000명 대 후반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금요일인 19일) 3,034명과 비교하면 867명 많다. 최근 1주간(11월 20∼26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05명→3,120명→2,827명→2,698명(당초 2,699명에서 정정)→4,115명→3,938명→3,90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88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617명으로 집계되며 나흘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549명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이날 617명으로 증가하며 연일 최다 수치로 집계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617명 중 52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5.3%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수도권 지역 병상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도 이날 1,310명으로 전날보다 370명 급증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484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826명이다.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712명, 2일 이상 240명, 3일 이상 119명, 4일 이상 239명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 기록한 4차 유행 이후 최다치인 39명과 동일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40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정부가 최근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강화 대책을 오는 29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서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9.4%(누적 4,076만 4,548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2%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6%(누적 4,241만 9,011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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