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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번엔 "하림, 3kg 육계 내놓으라…싸고 맛있는 치킨 먹자"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국내산 닭이 커지지 않는 이상 한국 치킨은 맛이 없고 비싸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번에는 "3kg 육계 내놓으라. 우리도 싸고 맛있고 푸짐한 치킨 좀 먹자"면서 하림 등 육계계열화회사를 정조준했다.

최근 '치킨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황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육계계열화사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개됐다"며 "국가 덕에 컸으면 국민에게 봉사할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세계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는 1.5kg' 육계 업계 사람들도 이 사실 앞에서는 어쩌지 못하고 인정한다"며 "각종 자료가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황씨는 이어 "맛 문제는 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세계 여러 나라처럼 3kg 내외로 키우면 모든 문제가 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씨는 "그럼에도 육계 업계는 1.5kg을 고집한다. 정부의 말도 안 듣는다"면서 "정부가 시범 농장을 운영해서 2.8kg이 경제적임을 보여줘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여기까지 들으면 시민들은 양계농가를 욕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은 육계계열화사업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황씨는 "닭의 크기는 양계농가가 결정하지 않는다. 하림 같은 육계계열화회사가 결정한다"면서 "회사가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주고 1.5kg까지 키워 납품하게 한다. 도계와 유통도 회사의 일이다. 한국 육계의 90%가 계열화 육계"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에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는 자신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양계협회와 관련, "이 논쟁에서 빠지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한국의 양계농가는 대부분 육계계열화회사의 위탁농가"라며 "육계계열화회사에서 병아리와 사료를 양계농가에 공급하면 회사에서 원하는 크기까지 키워서 납품을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황씨는 또한 "양계농가는 닭 크기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 그러니까 지금 육계 크기 문제는 양계농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논쟁에 끼여들어 괜히 비난받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황씨는 "우리가 먹는 육계의 크기를 결정하는 사람은 육계계열화사업체의 회장"이라며 "소비자는 그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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