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은 이달 1~25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아이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겨울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콜드(C.O.L.D)'를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클래식(Classic) 디자인 △편안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 △긴 기장(Long) △보온성과 맵시를 배로 높인(Double)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류는 기본적인 디자인과 클래식한 소재로 만든 상품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다. 어깨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떨어지는 테일러드(예복) 스타일의 더블 코트와 목 부분에 퍼 디테일을 적용한 투웨이 코트가 대표적이다. 흔히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 소재 코트 구매도 늘었다. 골덴은 투박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다양한 색상을 입히고 실루엣이 더해진 상품이 다수 출시되며 선호도가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기를 끌었던 원마일웨어는 자택에서 1마일권 내에 착용되는 의복이라는 뜻으로 편안한 의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겨울까지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스웻셔츠와 스팬츠 품목 신장률은 110%에 달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코트 등 의류와 믹스매치하는 착장이 인기를 끌면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원피스나 코트 등 여성 의류는 무릎 아래로 내려간 긴 기장이 인기로, 길면 길수록 잘 팔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맥시 드레스는 몸매를 드러내는 유선형의 머메이드 라인이나, 어깨부터 다리까지 툭 떨어지는 H라인 등이 판매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벨벳과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돼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긴 기장감과 넉넉한 핏의 롱코트도 인기 아이템이다.
보온성과 디자인을 두 배로 높인 '바라클라바'나 '트루퍼햇' 등 모자류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영국군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리부터 목까지 얼굴을 감쌀 수 있도록 제작한 바라클라바는 올 겨울 울과 캐미시머 등 다양한 소재와 만나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명 '군밤 장수 모자'로 알려진 트루퍼햇도 니트 소재가 더해져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에 W컨셉은 다음달 1~10일 어패럴 펀딩을 열고 니트와 핸드메이드 코트, 스웻셔츠 등 총 10종의 겨울 시즌 인기 의류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희정 W컨셉 WO1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컨셉과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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