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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방출에 오미크론까지…OPEC+ 증산 재검토 가능성 높아지나

오미크론 확산에 원유 수요 전망 불투명

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 불안정성에 새 악재

국제유가, 13%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

/AFP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공포로 국제유가가 13% 넘게 급락하자 주요 산유국이 기존 증산 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미크론 출현에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 2일 열리는 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각국의 입장이 명확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일부 관계자는 “이미 약한 (원유 수요) 전망에 또 다른 악재가 더해졌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PEC+가 추가 증산은커녕 기존 증산 계획(하루 40만 배럴)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등 재확산세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봉쇄령이 속속 도입된 상황에서 오미크론 출현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늘고 있어 원유 수요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27일부터 2주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는다. 미국과 영국·유럽연합(EU) 등도 오미크론이 확산한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비축유 방출에 따른 갈등도 여전히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OPEC+가 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중국·일본·영국·인도 등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약 7,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다.

이런 우려가 혼재되자 국제유가는 크게 출렁였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06%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브렌트유 역시 10.7% 내린 73.45달러로 집계됐다. 어게인캐피털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새 변이가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항공 수요 회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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