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들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한다.
인천시는 인하대병원·길병원·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 등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용객에게 일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된 다회용 그릇·접시·컵·수저 등을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들 장례식장에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을 달아주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를 도울 예정이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 업종인 장례식장에서는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한 곳당 매년 10t 이상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올해 5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한 시립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이용객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76%가 다회용 식기 사용에 만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