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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규제 풀려도…눈물 짓는 자영업

위드코로나에도 매출 고작 1%↑…'구인난 심화'에 이중고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도 전국 자영업자 매출이 3주 연속 부진한 가운데 '알바' 구인난까지 심화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영업 규제가 완화돼도 매출은 제자리인데 인건비, 원재료 가격 상승 압력해 더해져 점점 이익을 보기 힘들어지는 구조다.

1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자영업 프랜차이즈 등 기업회원 113명을 대상으로 최근 알바생 구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9.1%가 올해 알바생 구인 난이도를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와 지난해 알바생 구인 경험이 있는 자영업자에게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구인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 훨씬 어렵다(37.5%) △지난해보다 꽤 어렵다(41.7%) 등 어렵다는 의견이 79.2%을 기록했다.

올해 알바생 구인이 어려워진 이유로 응답자 78.9%가 '알바 지원자 수가 별로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70.2%는 '고용을 해도 빨리 그만둬버린다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 압력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 89.5%는 구인난 해결책에 대해 '최저시급을 올리겠다(31.4%)'는 답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복리후생 강화(19.6%)가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알바생 처우를 올려 구인난을 해결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년 법정 최저임금이 9,160원이니 현재 구인난을 고려하면 실질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설 것이 예상된다. 경기도 평택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이 안 돼도 직원들을 함부로 해고 하지 않고 적자를 감내했다”며 “요즘 같은 구인난 상황에서 직원을 내보내면 일에 익숙한 경력 직원을 다시 뽑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인건비 상승 압력 등 자영업자의 비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매출 상승은 지지부진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위드코로나 이후 자영업자 매출이 예상 밖으로 크게 반등하지 않고 있다. 전국 80만 자영업자 카드 매출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1월15~21일) 전국 자영업자 매출은 전주 대비 1.6% 상승했다. 이달 1일 위드코로나로 주점, 식당 등 자영업자 영업 규제가 풀렸지만 이후 3주 동안 매출 증가세가 거의 없었다. 위드 코로나 첫주 매출은 전주 대비 2.5% 올랐고 이달 둘째 주에는 오히려 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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