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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만 5~11세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 사전검토 착수

12~17세 청소년 확진자 대부분 미접종자

전문가 "접종 자율이나 필요성은 증가"

지난달 17일 주한미군 가족 어린이가 캠프 험프리스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가 낸 만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과 관련해 임상자료 사전검토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화이자는 만 5∼11세에 성인 용량 3분의 1인 10㎍을 투여한 백신 임상시험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자료를 제출했다.

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5세 이상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국내에서는 12~17세 접종은 자율에 맡기고, 5~11세 접종은 검토만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어린이용 백신 허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 확진자의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최근 2주(11월 7~20일)간 12~17세 확진자 2,990명 중 99.9%(2,986명)가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1·2차 모두 접종하지 않은 미 접종자는 92.3%(2,761명), 1차만 접종한 비율은 7.5%(225명)다. 1·2차까지 완료한 완전 접종 비율은 0.1%(4명)에 불과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2~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들 사이의 발생률과 학교 내 전파가 동시 증가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12~17세 청소년 접종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전면등교를 고수하는 현 상황에서 기존 학교 방역수칙만으로 학교 내 전파를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백신 접종 등 추가 조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최 교수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할 때 국내 청소년의 발생 현황과 학교 내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시길 바란다"며 "추후 5~11세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허가된다면 국내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해 전문가 단체가 접종 권고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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