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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새 해에 기업들 '신용도' 회복 빨라진다…무디스·한신평 전망

올 해 신용등급 하락 위험 기업 31곳...13곳 감소

"영업 환경 회복에 내년도 하향기조 완화 지속될 것"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이익 창출력 돋보여

원자재값 오른 조선·항공·車 비용 부담은 걸림돌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 여파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국내 기업 신용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용도 하락이 가팔랐던 2019년을 지나 올해는 하향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신용등급이 '부정적'이거나 '하향조정 검토'인 국내 기업은 31곳으로 지난해 말 44곳 대비 크게 줄었다. '긍정적'이거나 '상향검토'인 곳도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5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부양 정책과 백신 보급 등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특히 민간소비와 수출,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영업 환경도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국면에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각 국의 방역정책 강화 여부와 경제적 영향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의 이익 창출력 향상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통신,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 업종도 긍정적이었다. 원 실장은 "반도체 업종의 수익성은 2019년 3분기 19.1%에서 올해 3분기 28.9%까지 올랐다"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성장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정유, 항공 업종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수익성이 다시 반등했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지난해 3분기 -4.8%를 기록한 정유 업종은 올해 3분기 6.3%로 개선됐다. 항공 업종의 경우 같은기간 -3.1%에서 7.7%로 올랐다.

다만 영화 상영관과 호텔·면세, 조선업의 경우 영업실적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봤다. 해외여행 불가와 집합 통제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도 부담이다. 원 실장은 "특히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선 업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의 상승폭이 크고 정가력이 약한 항공, 조선, 자동차 부품의 경우 비용 상승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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