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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에 안잡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나왔다

남아공·호주·캐나다 등서 발견

화이자 CEO "부스터샷 필요"

국내 확진자 2명 늘어 총 38명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7일(현지 시간) 한 시민이 백신 접종 독려 문구가 쓰여진 이동식 접종소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구분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나왔다. 이 스텔스 버전은 기존 오미크론과 유전적으로 달라 걸렸을 때 신체에서 나타나는 특성 또한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 시간) 최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중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PCR 검사는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 어떤 변이인지 알아보려면 추가 게놈 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일부 PCR 검사 도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정 유전자 결함을 파악해 해당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이라는 것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이 스텔스 변이는 해당 결함이 없어 적어도 PCR 검사에서는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검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미 다른 나라에도 스텔스 변이가 퍼져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또 “스텔스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오미크론(B.1.529)을 기존의 BA.1과 스텔스 변이인 BA.2 두 종류로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면서 “스텔스 버전이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아직 모르지만 기존 오미크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광범위하게 퍼지면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8일에는 예비 실험 결과를 검토한 결과 델타 등 다른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가지려면 부스터샷(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남아공 연구진은 오미크론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기존 변이 대비 4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전파 차수는 4차”라며 “보고된 56명의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없으며 모두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새로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사례는 2명 늘어 누적 38명이 됐고 감염 의심자는 13명이 추가됐다.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이날 기준으로 총 56명이며 이 중 감염자가 38명,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사례가 18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은 해당 교회 소속 교인(19번 환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의심자는 13명 늘었는데 이 중 교회 관련이 6명, 동거인이나 가족 등 선행 확진자 관련이 6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1명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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