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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이자 관종, 에디슨이자 카네기" 지구 안팎 뒤흔든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천슬라 달성, 스페이스X는 우주 관광 성공

제프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영향력 비롯해 대담하고 파괴적 변화 이끌어"

타임지 올해의 인물 표지 /AP연합뉴스




“그는 지구를 구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사람이다. 그는 광대이며 천재, 관종, 선지자, 사업가, 쇼맨이다. 또 토마스 에디슨, P.T. 바넘, 앤드류 카네기, 왓치맨의 닥터 맨해튼에 비유되면서 전기차를 발명하고 우리를 화성으로 데려가려는 창백하고 푸른 피부의 사람이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올 초 암호화폐 열풍을 주도하고 테슬라 주가를 ‘천슬라’로 달성한 뒤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스페이스X도 사흘간의 우주 관광 '인스피레이션 4'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구 안팎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 척도로 지구의 삶은 물론 지구 바깥의 삶까지 이보다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 CEO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1조 달러, 주가는 1,000달러(약 117만원)를 넘어서며 '천슬라'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기준 머스크의 재산은 2,713억 달러(320조 6,766억 원)를 기록하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아마도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로 떠올랐다"며 "그는 지구와 지구 바깥의 삶을 탈바꿈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는 실존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고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경영 성과로 특유의 자신감 있는 발언을 성과로 보여줬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타격을 최소화하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9월 스페이스X는 고도 575㎞에 달하는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해당 고도는 버진갤럭틱이나 블루오리진은 물론 국제우주정거장(ISS나)이나 허블우주망원경보다도 높아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6,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막강한 팬덤의 구축했지만 그의 트윗에 따라 가상화폐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도 했다. 미국 정치권과 경쟁 업체를 겨냥한 조롱과 독설도 수시로 쏟아냈다. 이에 대해 펠센털 편집장은 "머스크의 페르소나는 종종 분열과 공격적인 조롱에 탐닉하는 것처럼 보이는 직설적인 도구"라고 평했다.



타임은 별도의 프로필 기사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P.T.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했다.

머스크에는 뜻깊은 날이었으나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966.41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총도 9,70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월가에서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주가 하락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비앙코 리서치 대표 짐 비앙코는 트위터를 통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역사적으로 시장과 반대되는 지표"라며 "베이조스도 199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아마존의 주가는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AFP연합뉴스


한편 타임은 '올해의 연예인'에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올해의 선수'에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를 선정했다. 로드리고는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올해 팝 차트를 휩쓸며 '괴물 신예'라는 별칭을 얻었다. 바일스는 도쿄올림픽에서 전관왕(6관왕) 후보로 지목됐으나 정신적 중압감을 호소한 끝에 은메달과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쳐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웅'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카탈린 카리코, 드루 와이스먼 등 과학자 그룹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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